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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라면왕 이철호 - 꿈 버리지 않아 1

조영미 | 2008.03.01 22:04 | 공감 0 | 비공감 0

“쉰내 나는 빵 먹으면서도 꿈 버리지 않아[중앙일보]

한국·노르웨이 새 교류사업 벌이는 이철호씨
한국전 때 폭탄 파편 맞아 치료하러 노르웨이로

식당 청소하며 공부 … 라면왕·요리사로 성공

 

노르웨이에서 요리사와 라면사업으로 성공한 이철호(71·사진)씨는

20대의 어려움을 결코 잊지 못한다.

 

6·25 직후부터 우연히 노르웨이에서 살게 그는 유통기한이 지난 빵을

가축 사료용으로 판매하는 것을 사먹었을 만큼 힘든 삶을 살았지만

성공에 대한 꿈과 믿음은 결코 버리지 않았다.

 

이제자랑스런 한국인으로 노르웨이를 알리고,

노르웨이에 한국을 알리는리틀 노르웨이’ ‘리틀 코리아사업을

펼치기 위해 나라를 오가고 있는 그를 서울에서 만났다.

 

그는 인터뷰 중간 젊었을 때의 고생을 회고할 때마다 손수건을 꺼내

붉어진 눈시울을 훔쳤다.


-
어떻게 노르웨이로 가게 됐나
.


고향이 충남 천안인데, 6·25 전쟁 와중에 가족과 생이별하고

미군부대에서 심부름을 하는하우스 보이 일했다.

17살이던 1954 허벅지에 폭탄 파편이 히는 심한 부상을 입어

부산의 야전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때 유엔군 의료지원단의 일원으로

한국에 와있던 노르웨이 의료진이 나를 치료했는데, 차도가 없자

비행기에 실어 본국 병원으로 보냈다. 덕분에 목숨을 건졌지만 아직도

매주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는 다리를 약간 절고 있었다)”


-
노르웨이에서 젊은 시절 어떻게 살았나
.


공부할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했다.

호텔 식당에 청소부 자리가 났다고 하기에 배가 고플 일은 없겠다 싶어 취직했다.

조금 타거나 조리를 잘못해 손님에게 없게된 음식을 먹으며 이를 악물고 일했다.”


-
현지 방송의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할 만큼 요리사로 성공했다는데
.


청소 일을 성실히 했더니 요리사들이 대견해 하며 학교에 가게 해줬다. 4

년제 요리학교에서 공부했는데 친구와 스웨덴으로 놀러 갔다가 사고를 당해

하루를 빼먹은 말고는 개근했다. 성적도 상위권이었다.

학교를 졸업한 프랑스에 유학할 있는 장학금도 얻었다.”


-
프랑스에서 요리를 배웠나
.


요리유학은 무산됐다. 사정은 이렇다. 우선 프랑스어를 배우려고

스위스로 어학연수를 갔는데, 현지 일류 프랑스 식당에 감자 껍질을 깎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

 

다른 아르바이트생은 껍질만 깎고 말았지만, 나는 요리학교에서

공부한 경험을 살려 요리에 필요한 감자의 종류를 분류해서 전달해줬다.

 

그랬더니 식당에서 요리사로 일하게 해줬다.

경력을 쌓자 원래 일했던 노르웨이 호텔 식당에서

나를 요리 담당 사장으로 스카우트해갔다.

 

아쉽게도 프랑스 요리 유학은 하지 못했지만,

요리사로서 안정된 길을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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