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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체험기] 나의 변화를 정리 하면서

박정수 | 2001.11.21 03:21 | 공감 0 | 비공감 0
# 나의 변화를 정리 하면서...,

숨어도 숨을 곳이 없고, 피해도 피할곳이 없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다는 것을,
이번에 대가를 제대로 치르면서 느끼고 있다.
물론 이 모든 상황이 내가 만든 것이지만....,
그래도 조금 힘은 든다.

혼자인것을 좋아하고, 동적인것 보다는 정적인것을 좋아하고,
관계속에서 불편함이나 사무적인 행동들을 싫어하고...,
논리적이며, 객관성을 유지할 줄 알고,
마음이 동하면 끝을 보고마는 습관.....,
이런것은 겉으로 드러난 나의 모습이다.

나를 객관적으로 보기 시작하면서 나타났던...,
열등감, 자존감, 피해의식, 권위, 지배, 파괴...,
이런 것들의 이면에서 이것들을 조종했던 것들을 잡아 냈다.

드러나지 않았던....,
도망가기, 아닌척 달아나기, 슬쩍 빠져나가기, 몰래 숨어버리기...,

도피, 은둔....,

더이상 분석하고 판단하기 싫어 졌다.
이미 여러번에 걸쳐서 인지는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까지 깊숙히 나의 삶의 전반에서
좌지우지 했다는 것을 알고 보니...,
생각의 뒤틀림이 말이 아니다.

혼자인 것을 좋아한것, 정적인 것을 좋아한것, 불편함을 싫어한것,
객관성을 유지하는 능력....,
이 것들에 도피성이 연결되어 있어서, 나의 본질을 왜곡 했을수도 있다는
그런 결론을 내린다.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해야하는 것들이 있고 보니,
난 아무래도 헛살았나 보다.

최고인척, 잘난척, 달관한척으로 포장하고 있었던 나의 이런 모습 모습들이
나의 변화를 느리게 했고, 적응력을 뒤떨어지게 했을거다.
이런 정보들이 내 삶의 모든 부분에 걸쳐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흘러 갔을 것들을 생각하면...,
......,


나 이렇게 밖에 살수 없었나.
왜 남들처럼 똑똑하지도 현명하지도 못한가....,
내 나이 서른일곱..., 나는 또 한번의 슬픔을 느낀다.

이제는 더이상 물러설곳도..., 숨어서 피할곳도 없다.
오직 앞으로 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찢겨질대로 찢겨진 이 날개를 달고서는 날 수가 없다.
깃털을 다듬고 체력을 보강하고 단련을 해야한다.
이제 다시는 이런 바보같은 짓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모습으로 새롭게 만들어서 가야한다.

좌절하고 포기하기엔 내가 가진 목표가 목적이 너무 크기에,
나는 일어서야 한다.
그 누구와의 약속도 아닌 나와의 약속이기에...,

오늘 이후 난 두번 다시는 어둠(?)의 것들에 휘둘린다거나,
내 삶을 송두리째 맏겨버린다거나, 나의 목표를 원점으로 돌리도록 하는
어떠한 행위도, 그저 바라보거나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나의 목표는..., 나의 목적은...,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이기에...,

나는 빛이다.
나는 사랑의 빛이다.
나는 감사의 빛이다.
나는 풍요의 빛이다.
나는 지혜의 빛이다.
나는 믿음의 빛이다.
나는 진리의 빛이다.
나는 자비의 빛이다.
나는 평화의 빛이다.
나는 창조의 빛이다.

..........,

정리를 하면서...,

나를 바로 보기 보다는, 주변의 상황과 대상의 탓으로 돌리려는 행위들이
얼마나 위험한 생각이고, 걸림돌이 라는 것을 느꼈다.
문제는 결코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고, 내안에 있었고 해결책 물론 내안에 있었다.
다만 어떻게 인지하고 자각 하느냐가 관건이다.

인지한다는것과 자각한다는것에 혼돈을 하면 안된다.
순간순간 나의 생각이, 나의 선택이,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흘러 가지 않는가에
노력을 해야 한다.

이번 변화를 겪으면서 나의 존재 자체를 흔들어 버리는 일들이 많았다.
나를 부정해야 하고, 나를 지워버려야 하는 순간순간들.....,
하지만 37년 살아온 내 삶의 전부를 지워버린다해도 아깝지 않을,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나는 나를 사랑 한다는 것...,
나는 나를 믿고 있다는 것...,
그리고 나는 이미 온전한 빛의 존재였음을 알게 되었다.


이상으로 그동안의 변화를 정리 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님들...,

늘 행복하소서...,

200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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