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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열기] 열린 마음과 깨어 있는 정신으로

김혜영 | 2001.11.15 18:45 | 공감 0 | 비공감 0

어릴 땐 별을 바라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였다.
밤하늘에 깜박이는 별들을 보면 마치 내가 저 먼 어떤 별에서 오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을 갖기도 했다.

용돈을 털어서 망원경을 구입해 새벽에 빛나는 금성의 모습을 관찰하곤 하던 일이 문득 떠오른다.
달처럼 변하는 모습을 가진 금성을 관찰하는 것이 열두세살 내가 갖고 있던 취미였다.

별을 보고 하늘의 달을 보며 어린 맘에`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을까?`
알고 싶은 의문이였다.

자라면서 `공부를 잘해서 천문과학자가 되면 그 의문이 풀리지 않을까?` 하는생각으로 적성과는 상관없이

자연계를 택했고 현실과의 타협으로 난 그 길을 가지 못했다. 비록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말았지만,

지금도 난 내 속의 빛나는 별을 찾고 있다. 수행을 하고 공부를 내 삶의 주축으로 삼으며 내게 주어진

환경에서 조화롭게 삶을 살아가려고 한다.

지식이 주는 만족감에서 벗어나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고 싶어졌다. 수많은 차원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차원 넘어 정신세계는 이해하기 힘든 일인 것 같다. 그만큼의 정신의 넓이와 깊이가

자신의 맘 속에 담겨있어야 진실로 이해할 수 있기에...

결국은 너와 나라는 분별을 버리고 자신에게 오는 모든 일과 사람들에게서 열린 마음으로 배우고

사랑하며 집착 없는 맘으로 걸림없이 이 삶의 여정을 걸어가야 한다.

마음이 열려 있으면 어느 상황이라도 이해가 되고 독단적으로 자신의 견해에 빠지지 않으며

넓은 마음으로 자비의 마음으로 세상을 더 넓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순간 순간 깨어서 자신의 생각과 마음의 흐름을 살필 수 있으면 어떤 삶의 선택에서 현명한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다.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는 일에 접해서도 정신이 또렷이 깨어져 있으면 자신이 하는 생각을

바로 잡을 수가 있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환경과 관계 속에서 어떤 모습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며 잘 살아내는 것인 가를

늘 지켜보면서 내면에 잔잔한 평온과 행복을 간직하며 살아가고 싶다.

늦가을에 부는 바람은 예쁘게 물든 나뭇잎들을 다시 땅으로 보낸다. 내가 왔던 그곳으로 돌아가는

날 바람이 불어와도 아무런 집착없이 이 생을 통해서 많은 사랑과 성장을 했노라며 생을 놓을 수 있도록

지금 여기서 최선을 다해야겠다.

마음 속에 풍요, 기쁨, 행복, 평화, 자비, 감사로 가득차 나쁜 생각이 젖어 들지 않도록 깨어 있는 정신을

잡고 지내야지... 부동심의 맘으로 흔들림없이 걸림 없는 삶의 소유자로 살 수 있다면...

이 세상의 살아 있는 모든 생명들에 대해 아름다움을 느끼고 사랑하며 배우며
실천하며 체득하며 행복을 나누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비록 작은 맘이지만, 내 맘의 불빛 하나 밝게 비출 수 있도록 열심히 닦으며 나아가야겠지...

어릴 때 바라보던 별을 바라보던 그 순수한 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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