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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팔공산에 다녀오다-2

이동균 | 2002.04.04 00:10 | 공감 0 | 비공감 0

토요일 아침, 뭔가 사연이 있는듯한 청명한(?) 여우 울음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난다.

태조왕건이 한 때 적군에게 포위되어 절대절명의 위기에 빠졌는

데 여덟 공신이 지략을 세워 왕건을 구하고 자신들은 죽음을 맞

이했다는 전설.. 팔공산이라는 이름도 그 전설아닌 사실에서 나

온 것이라고 하는데. 역시 사연이 있는 산은 여우울음소리도 다

른 모양..

새벽에 도착한 호규님과도 인사를 나누었다.

아침식사를 산뜻하게 마치고 적당히 쉰 후 다시 세미나 일정으로

들어간다.

자선의 황금계단.. 창조의 6단계의 첫째 단계인 `창조의 그릇`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가를 가감없이 적나라하게 확인하는 잣대.

관계의 지도는 우리 삶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관계들을 마인드

맵으로 확인해보는 과정이다.

관계의 지도에서 확인된 소중한 관계들에 있어서 그 대상을 배려

하는 나의 마음수준은 어느 단계인가, 나의 베풂의 차원은 어느

수준인가를 확인해보는 객관적인 잣대가 자선의 황금계단이다.

여러 님들이 충격을 경험하시는 것 같았고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현실 속에서의 창조는 관계를 소재로 이루어진다. 창조를 위한

그릇이 형성되어 있는가의 여부는 관계 속에서 확인될 수밖에 없

고 그릇이 바뀌지 않는 한 관계의 진화도 풍요의 창조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아닌가.

무거워진 마음을 다스리듯 코스모피아비젼수련과 관계치유의 작

업이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작업.. 굳고 차갑게 닫혔

던 마음의 빗장을 녹이고 열어가는 시간 속에서 이제 뭔가 큰 변

화의 씨앗이 뿌려졌음을 느낀다.

그 빛의 씨앗이 튼실히 현실 속에 뿌리내리고 싹틔우도록 하는 일

은 일상 속에서 진심을 다하여 성취해 나가야할 과제로 주어진다.

각자 소감을 나누고 더욱 깊이 관계를 사랑과 감사, 깊은 배려의

차원으로 재창조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이윽고 무거운 마음의 짐을 들어낸듯 한결 부드러워진 기분으로

맞이하는 점심시간..


토요일 오후일정은 음악수련으로 시작되었다.

관계의 맵을 작성할때 첫번째의 소중한 관계로 `음악(기타연주와

작곡)`을 설정했었다. 나와 음악과의 관계는? 나는 내 삶의 가장

소중한 재료인 음악과의 관계를 어떻게 조율해왔던가.

사랑축가, 사랑으로, 젊은 연인들, 사랑은, 무한사랑으로 이어지는

노래공명시간.

빛으로 하나되어 노래하시며 행복해하시는 님들의 모습은 빛 그

자체의 감동이었습니다.


마음열기 시간은 김미자님의 체험담을 듣는 순서였다. 덕, 즉 풍

요의 그릇이 형성되면서 비로서 풍요가 자연스럽게 창조되는 과

정을 실감하는 달변으로 들려주셨고 실내는 감동의 도가니(!).

체험기, 체험담 만큼 효과적인 마음열기와 정보공유의 도구가 있

을까실감하는 시간이었다.


탄력넘치는 일정 속에 약간의 여유를 찾아 모두 함께 팔공산 산

책에 나섰다. 짧은 산행이었지만 마음이 활짝 열리는 느낌을

안고 돌아오는데 호텔앞 주차장에 마침 정민님이 도착하신다.

반갑게 인사나누고. 저녁식사를 위해 레스토랑으로 들어선다.

평소의 작은 한정식식당이 아닌 넓직한 레스토랑에 모인 것이

웬지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푸짐한 버섯전

골만찬이 마련되어있는 것이 아닌가. 창원님이 저녁산행을

제안한 이유가 다 있었던 것이다.

프로그램에 온것인지 하와이에 축제여행을 온것인지 분간이

안되는 행복한 저녁시간...

저녁세미나는 다시 창조의 원리와 코스모피아비전수련, 관계

치유와 창조의 작업으로 이어진다.

오후의 무거웠던 마음은 사라지고 편안함과 확신으로 다가오는

시간.



이틀째 프로그램은 이렇게 마무리되고 자유시간이다.

넓고 쾌적한 객실에 둥그렇게 모여앉아 주고받는 얘기 속에 마

음은 열리고 코스모피아의 미래의 모습도 한결 뚜렷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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