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코스모피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자유게시판

[RE]감사합니다.

강창원 | 2002.04.02 01:31 | 공감 0 | 비공감 0
안녕하세요...
전 이상수 형님의 친 동생입니다.
어제 형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죄송합니다.
못난 동생이 형을 지키지 못해서
형을 그렇게 보내고야 말았습니다...

형의 마지막 순간도 함께하지 못했던
못난 동생입니다......

지금은 너무 힘들어 했고 너무 아팠했던 형의
모습만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래도 내색하지 않으려고 무척이나 애를 쓰던 형의
모습이 ......
하지만 싸늘히 식어 있는 형의 모습을 보았을 때
전 형이 잠을 자고 있는 줄로 착각할 만큼
편안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것 하나가 그나마 제 마음에, 아니 우리가족의 조그마한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은 아직 실감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쨋든 이런글들을 형을 위해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모르는 분들 이지만 ....

형도 이글을 본다면 무척 좋아할 겁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언제다시 이곳에 찾아 올 줄 모르겠지만
형이 편안히 쉴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형이 가끔 은희라는 첫째 딸을 데리고
코스모피아를 갔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은희 말고도 두 딸이 더 있습니다. 희정이, 지성이...

형수님, 은희, 희정이, 지성이,
이 네식구 앞으로 잘 살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좀 도와주세요...
정말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형은 청주 목련공원이라는 곳에 계십니다.
경치도 괜찮구 공기도 좋더라구여,,,,

나중에 시간이 되시면 꽃한송이 들고 형한테
놀러가 주시면 형이 무척 기뻐할 겁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어쨋든 동생으로서 형을 지키지 못해서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이런글을 올려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럼

************답 변**************
삼가 조의를 드리옵니다.

아쉬움으로 다가오는

미완성의 마음 자락을

승화시켜 님의 영전에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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