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상수님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빕니다.
고인은 이미 활짝 열린 영혼의 빛으로 이별을 아쉬워 하는
우리들에게 자비의 미소를 보내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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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체험은 죽음이라는 미망을 뚫고서야 찬란히 피어나는
생명의 축복이겠지요.
님은 미욱한 제가 모르는 더 크고 넓은 차원의 삶체험,
생명의 차원으로 들어선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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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의 추위를 견디며 움추렸다가도 아무일 없었다는듯
도처에서 용솟음쳐오르는 봄 생명의 물결을 보았습니다.
빛 아닌, 생명 아닌 것 하나도 없는 소중한 세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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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은 비보였지만 생명의 영원함, 이 삶체험의 소중함
을 다함께 깨우쳐가는 빛의 소식으로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그것이 고인이 원하는 일이라 믿습니다.
님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