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코스모피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자유게시판

주먹만한 다이아몬드

김발월 | 2004.08.06 10:51 | 공감 0 | 비공감 0
길을 아는 것과 길을 걷는 것의 차이...
코스모피아 수련을 하면서 실제로 느끼는 것이다.

오늘 새벽 여러가지 선명한 꿈을 꾸면서
당신의 무한 조직력이 내면에서 이루어지는 느낌이 든다.

새로운 도시에 들어서니 새로운 길을 만드는 공사를 하고 있다.
가다보면 길이 끊어졌거나 내가 가려는 길이 아니어서
계속 되돌아 가다가...
높이 올라가야 한눈에 볼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가파르게 오르는 길을 발견하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암벽등반 하듯 올라가야만 하는 길이어서
망설이고 있는데...
용감한 여성 하나가 성큼성큼 올라갔다.

우리는 모두 그녀의 모습만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그녀는 길이 끊어진 듯한 곳에서는 점프를 해서 건너뛰고
오르고 걷고 되돌아 다시 걷고 하더니
첨탑지붕이 보이는 곳에서
손에 가득히 무언가를 쥐고는 환희에 찬 표정을 지었다.

그녀가 얼마나 기뻐하는지 얼굴과 온 몸에 반짝반짝 빛이 났다.
우리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느낌으로 주먹만한 다이아몬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가 다시 우리에게 돌아왔을때
우리는 그녀가 빈손으로 돌아온 것을 보고는 놀랐다.
그녀는 2박 3일동안 다녀온 여행길을
우리들이 지켜서서 본 것을 알고는 놀랐다.
구경하는 우리의 눈에는 잠깐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는 다이아몬드를 발견한 사람을 보았으니 됐어!
돌아가야지. 사람들에게 얘기해 줄 거리도 생겼으니..."
하며 흩어졌다.

나는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우리도 직접 가서 다이아몬드를 봐야 하지 않겠어요?
그 옆에 사파이어도 루비도 있는지...
그 도시는 어떻게 생겼는지?
그렇게 큰 다이아몬드의 값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돌아가야지요."

그러자 두 명의 여성만이 남았다.
먼저 다녀온 여성은 다이아몬드에 집착하지 않고
한 번 본것으로 만족해했다.
그녀의 가방 고리가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것으로 보아
아마도 다이아몬드가 흔한 곳에서 온 여성인것 같았다.

내가 길을 안내받을 요량으로
다이아몬드를 사 가지고 돌아가자고 설득하자
그녀는 "지금 가진 돈이 조금밖에 없는데 조금씩 떼어서도 팔까요?" 하고 되물었다.
내가 "일단은 가격이 얼마인지 알아야 살수 있지 않겠어요."라고 말하는데,

머리에 터번 두른 인도청년이 어깨에 짐통을 메고 지나가며
큰 소리로 외쳤다.
"사랑의 힘~ ...무게의 힘~"
하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났다.
공감 비공감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 이전글사랑.....이정화2004.09.02 22:43
▼ 다음글[글옮김] 아내의 귤이소정2004.07.09 21:53

하단 전체메뉴 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