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여 셋째아이를 막 낳아 기르는 셋째 딸이 아빠인 코비 박사를 만나서
이렇게 말합니다.
"아버지, 저는 요즘 너무 속상해요.
물론 이 아이를 제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빠도 아시지요?
그러나 이 아이는 저의 모든 시간을 빼앗고 있답니다.
저는 이 아이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 얘기를 들은 코비 박사는
"딸아, 그냥 마음을 편안한 마음로 그 아이를 즐기려무나.
너만큼 이 아이를 사랑하고 돌볼 사람이 없지 않니?
그렇다면 이 아이를 돌보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이야.
시간관리 같은 거 신경 쓰지 말아라. 달력은 잊어버려.
다만 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이 아이를 즐기도록 해라.
네 내면의 나침반을 따르고 벽에 걸린 시계는 신경쓰지 말아라."고 했습니다.
이 마지막 얘기가 아주 흥미롭습니다.
시계는 시간을 알려주지만 나침반은 방향을 제시한다는 것을...
아버지는 딸에게
"시간 관리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인생의 방향이다.
그 방향을 바로 잡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충고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바쁘게 만드는 일이 반드시 중요한 일은 아닐 수 있습니다.
참으로 의미있는 인생 그리고 가치있는 인생이 있다면
그것은 시간을 따라 단순히 바쁘게 움직이는 삶이 아니라
올바른 방향을 따라 살아가는 인생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